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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OT MYSELF Part.1

신해철

2014.06.26

팝 | 디지털싱글

Track List

앨범소개
reboot myself

A.D.D.A 원 맨 아카펠라
신해철스러운 해학과 흥겨움이 가득한 유쾌한 노래 그러나 실상은 편집, 강박, 완벽주의로 한 개인이 1,000 개 이상의 녹음 트랙에 순수한 자신의 목소리만을 중복 녹음하고 스스로 엔지니어링과 믹스까지 행한 엽기적 작품.
원맨 아카펠라는 고도의 보컬 기술과 다양한 표현력, 게다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폭넓은 음역대가 없이는 시도조차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르.
게다가 A.D.D.A는 인간의 목소리 만으로 일반 록 음악이나 댄스 음악에 필적하는 입체감과 파괴력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최소한 대한민국 음악 히스토리에 기록적인 작품으로 남게 될 듯.
A.D.D.A 의 탄생을 위한 우연의 일치들.
* 신해철은 선천적인 저음에 노력과 연구의 고음이 합쳐진, 위 아래 음의 차이가 거의 4옥타브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 신해철은 이 곡에 등장하는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상당수의 관악기들을 실제로 연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편곡과 녹음 작업의 경험이 있다.
* 신해철은 원맨 아카펠라를 디자인 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수한 작곡과 편곡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싱어송 라이터이다.
* 한 개인의 목소리를 여러 번 중복 녹음할 경우 생기는 난점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녹음방식을 고안해 낼 수 있는 엔지니어.

Catch me if you can (바퀴벌레)
독설 넘치던 가사는 느물거리는 해학으로, 헤비메탈의 굉음은 속도감 넘치는 얼반 펑크로 바뀌었지만 사실은 고도의 사회 풍자와 정치적 함의가 압축된 공격적인 넘버.
이고 지고 들고 뛰고~ 의 후렴구에서 노골적으로 보이는 국악의 느낌이라든가, 어떤 트랙이 실제이며 어떤 트랙이 프로그램인지 구별 불가능한 사운드 구성 등, 풍성한 음악적 성과가 이 짧은 코믹 송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집요한 완벽주의
음악의 형태 역시 신해철 본인이 모두 직접 연주하거나 프로그래밍한 원맨 밴드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리허설 밴드가 먼저 이런저런 연주를 해본 후 영화의 3D 모션 샘플링에 해당하는 그루브 추출 작업등을 행하고, 이를 가이드 라인으로 해서 다시 본인이 모든 파트를 다시 완성하는 이중 삼중의 작업을 거쳤다.
인간이 연주하는 그루브감과, 자신이 직접 개발한 미디 프로그램을 합성하는 과정은 3년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컴퓨터의 CPU 속도와 제반 환경이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인내심 싸움을 해왔다고 한다.
이 곡은 70년대의 그루브와 장르들을 21세기의 리스너들의 구미에 맞는 사운드로 양산해내기 위한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신해철의 첫 시험작이며, 그의 최종목표는 기계음과 무의미한 멜로디에 질식한 음악계의 동료 가수와 작곡가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Princess Maker
70년대의 소울, 디스코, R&B의 느낌과 모던한 사운드를 복잡한 과정으로 블렌딩한 작품.
매우 댄서블한 느낌이면서도 차갑고 지적인 가사로 감상용 트랙이 되어버리는 특징은 Myself
앨범에서의 재즈 카페 바로 그것.
고급 리스너들을 위한 컨템포라리 뮤직이나 댄서블 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음악의 생산이 전면 중단된 우리 음악계에 대한 참신한 제안.
곡의 기원은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신해철은 넥스트의 666 앨범 Part2를 위해 기본적으로 단 한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드럼 녹음 방식을 고안해 냈고, 드러머 김단은 어쿠스틱 드럼으로 드럼 머쉰의 느낌을 내는 연주법을 선 보였는데, 이 곡의 드럼은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럼 프로그램 'Iceburg'를 이용한 것.
catch me if you can 과 마찬가지로 리허설 밴드의 연주모션 샘플링재녹음 등의 과정을 거친 트랙이며, 넥스트의 베이시스트 제이드, 전 키보드 지현수 그리고 이현섭의 백업 보컬이 지원하고 있다.

단 하나의 약속
달달한 가사, 부드러운 톤이지만 대단히 리드미컬 한 보컬, 실크톤의 팔세토 가성 창법에서 최후의 초 저음에 이르는 전개 (콘트라베이스의 영역까지 내려간다).
편안하고 달콤하게 시작해서 감정의 폭발에 이르는 전개 과정은 신해철의 전매특허.
가사에서 전달되는 내용은 그의 아내에 대한 개인적인 러브 스토리로 들리지만, '어찌되든 아프지만 마라' 라는 메시지는 그가 특히 그의 어린 딸, 나아가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었던 앨범의 핵심 메시지라고 한다.
첫 제목은 'Eternal flame' 이었으며, 파일의 저장 제목은'happily ever after and after'
말하자면, 많은 사랑 노래들이 진짜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의 짤막한 기록과 감정만을 다룰 뿐, 정작 사랑이 ‘은은하지만 영원한 불꽃으로 바뀐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하거나
그저 트로트의 영역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곡의 엔딩을 장식하는 나레이션은 Here I stand for you의 인트로와 일치하며, 사랑을 찾는 노래 지키기 위한 노래로 짝을 이루게 된다.

15년간 틈틈이 손질해 온 애장품
그러나 사실 이 곡은 그가 현재의 아내와 만남을 시작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마지막 러브송이었으며, 잊어버릴 만 하면 끄집어내서 간간히 손질을 해왔다는, 그의 꽤나 긴 히스토리에서 매우 희귀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이다.
세상 사람들이 이 곡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논하는 게 싫어서 최근까지도 발표를 망설였다는 신해철.
많은 연주자들이 녹음에 참가 했었지만 결국 원맨 밴드에 가까운 형태로 마무리 되었고, 여자친구에 대한 구애의 노래는 세상의 모든 가족에 대한 메시지로 귀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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